미디어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도 제작되고, 이를 유통하는 플랫폼이나 방식도 기존의 제도에 포섭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영상 미디어의 경우를 보면 지상파TV, 케이블TV, 위성TV, IPTV, 웹하드 등을 거쳐 OTT, 최근에는 FAST까지 출현했다. OTT에서는 기존 TV와 달리 낯설은 용어가 있다. 바로 ‘오리지널(original)’이다...
지난 5월 2일 시작된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열리는 이번 파업은 98%의 찬성률로 결정됐다. 미국작가조합의 조합원 수는 1만1,500여 명. 그토록 많은 조합원이 파업을 지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외 영상 콘텐츠를 불법 공유해 광고 수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 <누누티비>가 시즌2로 돌아왔다가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영상 공유 방식과 배너광고 유형까지 기존 사이트와 흡사해 콘텐츠 업계를 놀라게 한 이번 사건은 정부가 대응에 나서면서 막을 내린 것으로 짐작된다.
존재감 가득한 신스틸러
슛과 컷에 담긴 생동감을 담는다
나는 몇 년 전부터 가끔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 단역이나 엑스트라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미국배우조합(SAG-AFTRA, 이하 ‘조합’) 소속 배우들을 자주 만나는데, 그들이 갖고 있는 자부심과 프로페셔널리즘에 놀라곤 한다. 촬영 중 만난 흑인 여성 한 명은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은 조합원이며, 언젠가 비중 있는 배역을 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 70대 백인 할머니는 30년 간 몸담은 중학교 교사직을 은퇴한 후 지금은 단역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며...
한 사람의 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언어를 익히지 못한 어린 날들도, 기억나지 않는 날들도, 지우고 싶어 수도 없이 지우려 했던 날들도 꼬박꼬박 한 페이지씩 누적된다. 모범답안처럼 쓰려고 또박또박 기록한 책도 있을 것이고, 너무 어려워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책도 있을 것이다. 물음표가 많은 책도 있고, 느낌표가 많은 책도 있으며, 여백이 많은 책도 있을 것이다. 더러는 기억에서 오랫동안 밀려나 바랜 책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