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라는
플랫폼
platform called Artist
점점 규모가 커지는 한국 엔터산업은 그 몸집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 필연적 성장통을 겪고 있는 듯 하다. 최근 큰 이슈가 되었던 하이브와 어도어 사태로 대형 기획사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많은 언론은 BTS의 아버지 '방시혁'과 뉴진스의 어머니 '민희진'의 대결 구조에 초점을 맞추며 수 많은 기사를 쏟아냈다. 비유적 의미에서 수긍은 가지만, 이 표현이 조금 불편한 이유는 '아티스트는 누군가 혹은 어딘가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걸림돌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은 아닐까. 물론, 한 명의 아티스트가 성장하고 스타가 되기까지 체계적인 매니징 시스템과 기획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점이 아티스트를 '소유'의 개념으로 인식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변화는 인식에서 시작된다. K-POP 아이돌로 대표되는 대형기획사와 아티스트의 구조적 계약 문제와 최근 성장하는 게임 산업 속 안무 표절의 문제와 대안을 살펴본다.
아티스트는
기획자 만의 작품인가?
허유정 l 중앙대 문화예술경영학, 전직 아이돌(걸그룹 단발머리)
최근 K-POP 업계에서 하이브와 어도어, 방시혁과 민희진의 분쟁이 큰 이슈가 되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경영상의 문제를 넘어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복잡한 관계와 인식의 문제를 담고 있다. 본 글은 이번 이슈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가 기획사 혹은 기획자의 소유물처럼 여겨지는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