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 집 아들로 태어나 이공계 대학을 나와 경영대학원을 나온 그는 엉뚱하게도 웃음과 사랑에 빠져 희극인이 되었다.
그렇게 희극인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그는 사업가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했다.
사업은 그의 삶 어느 한 토막을 휘청거리게 할 정도로 혹독했지만 그는 버텼고
견고한 사업체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의 이사장이 되어 있었다.
희극인으로, 사업가로, 코미디언협회 이사장으로 살고 있는 김학래 회원을 만났다.
진지했던 그의 표정에 생기가 돌았다.
그 시절 개그를 들려주던 그의 눈은 아이처럼 빛났고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인터뷰 진행 팀 모두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고 웃음은 반짝이는 에너지가 되어 순식간에 그곳의 공기를 바꿨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중간 중간 그가 들려준 개그 일화로 몇 번이나 박장대소했다. 우리가 웃을 때마다 그의 눈은 반짝였고 목소리에는 쾌활한 윤기가 흘렀다. 코미디언 김학래는 코미디를 하는 순간 가장 빛났다. 선후배들에게 그런 무대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 위해, 웃음이 에너지가 되는 순간을 한 번이라도 더 마련해주기 위해 코미디언 협회 이사장으로 쉼 없이 달리는 그의 길이 그의 웃음처럼 환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역시 내내 빛나는 코미디언이기를 바란다.